암호를 자꾸 잊어버리다, 그리고 버릇이란 무서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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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차니스트로서 "항상 이 아이디로 로그인" 또는 "로그인 유지" 기능을 매우 잘 쓴다. 공공장소에서도 버릇처럼 이런 기능을 써서 식겁하는일이 다반사인게 귀차니즘의 부작용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저 기능은 없어서는 안되겠다. 물론 조심히 써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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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요즘 여기저기 메이저 업체들이 개인정보를 털리니까 자꾸 나보고 암호를 바꾸라는거다. 안바꾸면 로그인 못시켜주겠다고 으름장이다.

이게 어디서 뺨맞고 어디서 화풀이냐. 게다가 이런데가 한 두 개도 아니다!

여튼 바꿔도 요상하게 바꿔야 한다. 어떤곳은 특수문자를 입력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곳도 있다. 젠장. 내가 뭔 힘이 있나, 바꾸라면 바꿔야지 깨갱 (뒤끝만 쌓고 있다) ..

바꾸고 한동안은 바뀐 비밀번호로 잘 쓴다(하루 이틀정도). 그러다가 접속이 뜸해져서 다시 찾으면 비밀번호를 또 틀린다. 두번 세번은 입력해야 들어가진다(주로 쓰는 비밀번호가 세가지).

그러다 문득 생각해보니 하루에 정말 많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는것 같다. 아이디도 세가지 비밀번호도 세가지쯤 되는데 생각외로 많이 틀리지는 않는것 같다.

대부분 습관적으로 몸이 기억하는대로 입력하는것 같다. 그냥 어떤 사이트의 모습이 뜨면 논리적으로 기억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손가락이 입력하는 느낌이다.

역시 습관이란 무서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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